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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낙하산 방지’ 보고한 날, 또 ‘친박 낙하산’

등록 2014-02-20 17:36수정 2014-02-20 22:39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
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이상권 전 의원
전기 및 에너지 관련 경력 전무
정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겠다고 한 날에도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빚어졌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제15대 사장으로 임명돼 취임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출신인 신임 이 사장은 2007년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대책위원회 인천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친박계’ 인사다. 2010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19대에선 낙선했다. 전기안전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력은 전무하다. 18대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을 뿐이다. 이 사장은 21일 오후 취임식을 한 뒤 공식 업무에 들어가, 2017년 2월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의 임원 자격 요건을 강화해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겠다는 내용의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한 날이다. 업무와 무관한 정치권 등 낙하산 인사의 선임을 막겠다고 선언한 날마저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진 셈이다. 전기안전공사 사장 임명권은 청와대가 쥐고 있다.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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