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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한길·안철수 ‘신당 창당’ 깜짝 발표에 온라인 반응은?

등록 2014-03-02 15:39수정 2014-03-04 15:24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충격적이면서 참신하고 희망적” 환영
“지지율 하락에 쫓겨 합당, 새 정치는 허구” 비판도 잇따라
“대의를 위해 힘을 합쳤다!” vs “지지율 하락에 쫓긴 짝짓기!”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깜짝 발표한 2일 온라인에선 찬·반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적이면서 참신하고 희망적”이라고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표 전 교수는 “많은 분께 가장 힘들었던 것이 야권 분열이었을 것”이라며 “양측이 이해득실과 지분을 따지지 말고 국민만 보고 가 주시길 (바란다)” 당부했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야권이 분열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 등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는데, 신당 창당을 통해 야권이 힘을 모을 수 있게 됐다는 기대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도 “적극 환영”한다는 트위터 메시지를 남겼다. “야권 전체가 일단 윈윈하고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의 권력 교체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당초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그동안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부해왔던 안철수 의원이 명분상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뜻밖에 전격 수용했다”며 “(안 의원이) 이제 비로소 진짜 정치인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한길 대표에 대해서도 “무공천의 어려운 결단을 내리면서 야권 전체가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며 “역시 잘했다”고 말했다.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놀라운 일”이라며 “정당 계파 별로 계산이 다르겠지만, 새누리당에게 악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위터리언 @bu*******도 “정계 개편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다”며 “새누리(당)는 그야말로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라고 평가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저급한 정치 시나리오”(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라는 새누리당의 논평처럼, 신당 창당을 야합이라고 보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찮게 제기됐다. “대표직을 내려놔야 할 정도로 고립무원이 되어가는 김한길 대표와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은 하락하고 신당 창당에 지리멸렬한 안철수, 그들이 갈곳이 정치연합밖에 더있었겠냐”(@so******)고 비판하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기존 관행만 되풀이 하고 지지율 하락에 쫓겨 민주당과 합당이란 선택을 하는 순간 (안철수의) 새 정치는 허구란 사실이 증명됐다”(@js******) 며 “결국 새 신당은 안철수 정치의 실패를 선언하는 것”(@im*******)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철통보완 속, 신당 창당 발표 직전까지 극소수를 제외한 민주당 의원들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어 ‘절차적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트위터리언 @da*********은 “신당 창당, 합당을 하려면 (민주당은) 전당 대회를 열고 당원 투표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기본도 안 지키는 데 무슨 새 정치냐”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127석의 거대 야당이 안철수에게 끌려다니는 것도 모자라 당을 완전히 갖다 바친 꼴”(@js******)이 됐다며, “소위 (민주당 내) 비노가 안철수와 손잡고 친노 죽이기(에 나서는 것)인가하는 생각도 든다”(@kc******)는 주장도 나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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