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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권 김부겸 “대구서 정치의 마지막 승부”

등록 2014-03-14 19:54수정 2014-03-14 21:09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신당 창당뒤 25일께 시장 출사표
“그때 대구가 날 도망가지 못 하게 한 거죠.”

김부겸(사진) 전 민주당 의원은 1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내가 대구에서 도망가면 나쁜 놈이다. 내 정치의 마지막 승부를 걸려고 한다”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창당’하는 신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시민들이 보여준 지역주의 극복의 바람이 자신을 다시 힘겨운 여권 텃밭으로 불러세웠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간판으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40.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근혜의 경제교사’로 불린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52.8%)에게 석패했다.

그는 빠르면 25일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신당이 16일 창당 발기인대회, 23일께 창당대회를 마친다는 것을 가정한 일정이다. 야권에 불리한 곳에서 두번째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내가 1996년 지역주의를 넘자는 꿈으로 만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신이다. 나도 이제 정치를 정리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이 지역주의 극복의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한다. 대구에서 근대화와 민주화의 가치가 만나 화해를 하게 하고 싶다”고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 사회에 ‘언제까지 이렇게 지역갈등의 늪에 빠져있을 것이냐’는 정서가 있다. 내가 진성성을 담은 소리로 그들의 마음을 좀더 열고 싶다”고 했다. 야권에선 김 전 의원이 신년초에 실시된 ‘대구시장 가상 후보 다자대결’ 여론조사들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제친 지지율을 얻기도 해,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곧 창당할 신당의 방향에 대해 “민생이 어렵다. 서민과 대중이 마지막으로 기대고 싶은 언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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