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생 법안’ 처리 급하다더니…새누리 원내 지도부는 ‘외유중’

등록 2014-03-19 20:01수정 2014-03-20 10:25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윤상현 부대표, 쿠바·페루 등 방문 일정 관광으로 채워
‘칠레 경축 특사’ 다녀온 최경환 대표도 일주일 간 비워
새누리당이 기초연금법과 ‘원자력 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안’(이하 원자력방호방재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구하며 단독국회를 소집하는 등 야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여야 협상의 핵심 구성원인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남미로 외유성 국외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겨레> 취재 결과,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여야 의원 3명과 함께 지난 13일 ‘의원 외교’를 명분으로 프랑스, 쿠바, 페루, 브라질, 미국을 경유하는 14일 일정의 장기 국외출장을 떠났다. 그런데 일정표를 보면 쿠바 아바나 시내 시찰, 페루 3대 미항 시찰 등 관광 일정으로 꽉 차 있다. 윤 의원 등은 국회 상황이 긴급해지자 일정을 모두 채우지 않고 20일 오후 5시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누리당 단독으로 소집해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일정에는 어차피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일정표는 가안일 뿐이고 페루 외교위원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해명했다.

원내지도부들의 해외 출장 일정표
원내지도부들의 해외 출장 일정표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열린 칠레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로 다녀오느라 일주일 동안 국회를 비운 바 있다.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국회에서 다른 법안과 연계해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유감”이라며 민주당 등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정작 야당을 설득하고 협상할 여당 원내지도부 두 사람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셈이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법안 처리뿐만 아니라 산적한 민생법안을 미뤄두고 칠레를 다녀오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진정성 있는 협의를 촉구한다. 원내협상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고 꼬집었다.

송채경화 조혜정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