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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김용서 후보, 안전도시 내가?…거짓말 판명

등록 2014-05-20 09:11수정 2014-05-20 10:14

2001년 12월 20일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수원시의 아시아 최초 안전도시 공인 확정을 기념하는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가 자신의 시장 역임 시절인 2002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자 심 전 시장의 유족은 거짓말이라며 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사진제공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족)
2001년 12월 20일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수원시의 아시아 최초 안전도시 공인 확정을 기념하는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가 자신의 시장 역임 시절인 2002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자 심 전 시장의 유족은 거짓말이라며 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사진제공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족)
[6·4지방선거 기초단체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경기 수원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김용서(73) 후보가 자신이 시장 재임 시절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 공인 확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 후보는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중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장 역임 시절인 지난 2002년 대한민국 최초, 아시아 최초로 ‘국제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원이 현재는 국제안전도시 자격심사에서 탈락한 현실을 개탄”하면서 “‘안전한 수원’을 재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그러나 한나절도 안 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가 국제보건기구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 확정을 받은 것은 민선 2기인 고 심재덕 시장 재임 중인 2001년 12월20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거쳐 민선 3기인 2002년 7월 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해 2010년까지 수원시장을 지냈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족 대표인 심영찬씨는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 오도환 변호사를 통해 “수원시의 안전도시 공인 확정은 부친인 심 전 수원시장이 재임 중이던 2001년 12월이었고, 인증서를 수여한 것은 2002년 2월의 일이었다”고 밝혔다. 심 전 시장의 유족 쪽은 또 “선친께서 안전도시만들기 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김 후보가 이를 마치 자신이 시장 재직 시절 노력해 얻은 결과로 표현한 것은 고인의 업적을 훔치는 짓이며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쪽은 이에 대해 “실수한 것이다. 유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 다만 김 후보가 당시 시의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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