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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몽준, 강북서 첫발…재개발지역 주민들 환호성

등록 2014-05-22 21:58수정 2014-05-23 08:07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시장 선거운동 첫날 동행 르포] 정몽준 새누리 후보
강북서 첫발…개발·성장 강조 뜻
성산대교 등 찾아 안전점검도
“용산 개발 정몽준!” “서울시장 정몽준!”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택한 전략 키워드는 ‘개발’과 ‘안전’이었다. 첫날 방문지도 강북을 선택해 강남을 찾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대조를 보였다.

정몽준 후보가 ‘용산 재개발 사업’이 무산된 지역인 용산구 이촌2동에 들어서자, 기다리던 주민 30여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주민들 손엔 정 후보 공약인 ‘용산국제업무단지사업 재추진 환영’을 쓴 피켓이 들려 있었다.

정 후보는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를 둘러본 뒤 주민들을 만나 “울산에서도 1970년대에 지은 아파트가 없어진 지 7년이 지났는데,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안전하지 못하고 낙후된 건물이 있는 게 안타깝다”며 자신이 주장하는 개발을 안전과 연결지었다. 정 후보는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인근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주민들에게 “만약 박원순 후보와 참모가 (뉴타운사업을) 방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생각해 이렇게 방치하는 거라면 범죄”라며 박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는 사람들이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다른 걸 무시하다 사고가 났다”며 “이렇게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태에서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사업을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듣고 있던 주민들이 “맞아요. 우리 좀 잘살게 해줘요”, “개발 좀 되게 해주세요”라고 화답했다.

‘안전 시장’ 적임자임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그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교량 20곳 중 유일하게 안전 최저(C)등급을 받은 마포구의 성산대교를 찾아 직접 교량의 균열 상태 등을 점검했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서울 지하철 5·6호선 청구역에서 승강장 철로를 돌아보고 물청소를 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상인들이 있는 전통시장과 청년층이 많은 신촌 등을 누비며 시민들과 만났다. 정 후보는 상인들이 건네는 떡과 콩국물을 흔쾌히 받아 먹고,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기도 했다. 중구 신당동 거리유세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 직전 서울시장 후보였던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일 잘하고 국가관 확실한 정 후보를 뽑아달라”며 정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정 후보도 “박 후보를 이제 다시 시민단체로 편안하게 보내드리자”며 환한 표정으로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 속에 차분한 유세를 하기로 한 정 후보는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 점퍼 대신 남색 재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었다. 기호가 적힌 띠는 두르지 않고 노란 리본을 달았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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