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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내리 ‘4선’한 친박 핵심

등록 2014-05-25 22:02수정 2014-05-25 22:06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부산시 남구 대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자전거페스티벌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부산시 남구 대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자전거페스티벌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6·4 지방선거 후보 탐구]
➍ 부산 서병수

교수 꿈 접고 가업 이어받아 경영
부친 선거 돕다 정치인으로
당내 요직 맡아 박대통령 당선 도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사람’, ‘힘 있는 실세 정치인’

서병수(62)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는 올해 1월 펴낸 <일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자신을 이렇게 평가했다. 실제 그의 정치 이력을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2012년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힘의 원천은 박 대통령이다. 서강대 1년 선배인 박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그는 “필요하다면 박 대통령을 만나 동남권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는 담판을 짓겠다”며 ‘힘 있는 시장론’을 펴고 있다.

태어난 곳은 울산이지만, 어릴 때부터 부산항 남쪽의 섬인 영도에서 자랐다. 운동을 좋아해 경남고 야구·축구 대표선수로 뛰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탁구장에서 놀다가 고교생들한테 뭇매를 맞은 것이 억울해 유도를 배워 학교 대표로 유도대회에 나가 우승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북일리노이주립대에서 4년 만에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귀국했다. 후학을 키워내겠다며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가 쓴맛을 봤다. 그 뒤 대학교수의 꿈을 접고 아버지 회사에 들어갔다.

경찰 공무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버스회사(부일여객)와 석유대리점을 경영했다. 이어 1991년 초대 부산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 후보는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석이 된 신한국당 부산 해운대·기장갑지구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얼마 뒤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해 한나라당이 창당하면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한테 지역구를 뺏기는 아픔을 겪는다. 하지만 이후 기회가 계속 찾아온다. 첫번째는 2000년이다. 해운대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다시 2년 뒤에 두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지역 국회의원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됐다.

2004년 총선에선 최인호 열린우리당 후보한테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뒤졌으나 막판 뒤집기로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엔 박근혜계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 바람 속에서도 공천을 따내 3선 고지를 넘어섰고 2012년 총선에선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에서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박민식 의원을 힘겹게 따돌렸다.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추진력이 있고 능력은 있어 보이지만 친근감이 없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지적이 부담이다. 그가 부산에서 6번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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