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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 주춤…여 회복…선거변수 다양해지고 있다

등록 2014-05-25 22:25

여론조사 전문가들 전망
‘눈물 담화’와 ‘안대희 카드’로
“보수층 결집 효과 나타나고 있어”
“판세바꿀 정도는 아니다” 분석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를 통해 눈물을 보인 데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을 국무총리로 내정하면서, 6·4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주춤거리는 반면, 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이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무능정부 심판론’과 개각 등 일련의 ‘인적 쇄신’이 뒤얽히면서 변수가 다양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눈물 담화’와 ‘안대희 총리 카드’로 새누리당 지지층이 집결하기 시작했다고 전망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25일 “박 대통령이 눈물의 담화를 발표한 뒤, 새 총리를 지명하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경질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로 멀어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일련의 공세를 벌이면서 보수층 결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 번지고 있는 ‘촛불’ 집회도 그런 현상(보수층 결집)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박 대통령의 조처가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정몽준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장벽과 우려들이 드러나면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경기와 부산은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해졌고, 인천·충북·강원 등은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눈물 담화’와 ‘안대희 카드’의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50~60대 이상 보수층을 모을 수는 있으나 20~40대를 끌어들이기에는 미약하다”고 말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도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진정되겠지만, 6·4 지방선거 판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새누리당 내부에선 대통령 담화와 개각이 반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연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서울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인천·대전은 다소 우세하고, 강원·충북·충남·부산은 접전”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대통령 담화 이후 추세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가 진행되면서 여야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데, 여당의 결집이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야권이 앞섰던) 수도권과 중원에서 일정한 조정 국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열세였던 경기도가 팽팽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강원·충북·세종에선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변수의 다양화를 시사했다. 김경욱 서보미 이세영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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