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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차기대표 경쟁’ 서청원-김무성 엇갈린 행보

등록 2014-05-26 20:47수정 2014-05-26 22:31

서, 선대위 이끌며 ‘안대희 띄우기’
김, 나홀로 유세 “청와대도 바꿔야”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경쟁중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최근 6·4 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 수장 격인 서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며 안대희 총리 후보자를 추어올리는 등 청와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과거 친박계 좌장에서 최근에는 친박계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나홀로’ 유세를 다니며 청와대에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서 의원이 주재한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울산 유세에 힘을 쏟았다. 김 의원은 전날인 25일에도 경기도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혼자 전북 지역을 돌았다. 선대위 안팎에선 김 의원이 서 의원이 주도하는 선대위 회의와 공동유세 참여를 껄끄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의원실 쪽은 “시도당과 약속한 지원유세 일정을 갑자기 바꾸기 어려워 (김 의원이) 공동 유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당내에선 이야기가 분분하다.

서 의원은 지난 25일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개혁을 충실히 뒷받침할 만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2년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후보자로부터 구속을 당한 ‘악연’이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24일 대구에서 유세를 하던 중 “무능하고 소신 없는 청와대 비서실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을 유임시킨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김 의원은 ‘비박’ 이미지가 강해 오히려 (친박인) 서 의원보다 청와대 비판을 자제하는 모양새였다”며 “최근 비주류인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이긴 것을 보면서 목소리를 내는 데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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