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재산 22억4천만원 신고

5억여원 수표·현금 보유 눈길

26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보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울 회현동의 아파트를 비롯해 본인과 배우자, 자녀, 어머니 명의의 부동산과 현금, 예금 등 모두 22억4092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후보자 본인 이름의 재산은 15억4251만원에 달했다. 12억5079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예금 3억3195만원, 변호사 사무소 계약금 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5억1950만원을 수표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채무도 6억4484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재산으로는 예금 2억4550만원과 700만원 상당의 피트니스클럽 회원권 등 2억5250만원을 신고했다. 또 안 후보자는 어머니의 관악구 아파트 전세계약금 2억7000만원과 예금 1500만원, 그리고 각각 아들과 딸 이름으로 된 예금 7950만원과 8137만원을 신고했다. 안 후보자가 대법관 재임 마지막해인 2012년 공직자로서 마지막으로 신고한 재산은 9억9399만원이었다. 앞서 2006년 서울고검장으로 있던 안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내정됐을 때 신고한 재산액은 2억6449만원이었다. 김경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