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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대희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 지켜보는 게 너무 버거워…”

등록 2014-05-28 17:04수정 2014-05-28 22:18

고액 수임료·전관예우 논란에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후보 지명 6일 만에…“대통령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승강기에서 눈을 감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승강기에서 눈을 감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 지명 6일 만에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안 후보자의 총리 후보직 사퇴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사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5시, 청문회를 준비해 온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 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그는 “전관예우라는 오해와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 조심했다”며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을 늘 잊지 않았고 이들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어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제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평범한 한 시민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억원 사회 환원 약속과 관련해 “그동안 국민들이 보내준 분에 넘친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며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이 이행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난 22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그러나 대법관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다.

안 후보자가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사퇴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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