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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거돈, 서병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등록 2014-06-02 10:18수정 2014-06-02 13:41

첫 유세 현장서 만난 오거돈(왼쪽), 서병수 후보. (부산=연합뉴스)
첫 유세 현장서 만난 오거돈(왼쪽), 서병수 후보. (부산=연합뉴스)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친인척이 동해남부선 근처에 땅이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서 후보 쪽은 오 후보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오거돈 무소속 후보 선거 캠프는 1일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친인척이 맞은쪽에서 열차가 오면 기다렸다가 운행하는 단선에서 쌍방향 동시 운행이 가능한 복선으로 바뀌는 동해남부선 구간과 근처에 땅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 후보가 영향력을 이용해 막대한 개발이익을 취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쪽이 의혹을 제기한 땅은 서 후보 명의로 된 부산 기장군 일광면 원리 일대 4필지 1만2886㎡다. 이곳은 신설 예정인 동해남부선 좌천역(부산 기장군)에서 직선거리로 700여m 떨어진 곳이다.

또 오 후보 쪽은 복합환승센터와 상업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동해남부선 송정역 근처 상업지역 2935㎡가 서 후보의 고종사촌의 땅이고, 동해남부선 교리역(부산 기장군) 예정지역 912㎡가 서 후보의 6촌이 공동대표로 있는 버스회사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 쪽은 “전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데도 허위사실 공표로 서 후보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 후보 쪽 관계자는 “서 후보의 땅은 동해남부선이 복선으로 바뀌면 세 동강이 나서 재산가치가 더 하락한다. 서 후보의 직계 존·비속도 아니고 서 후보의 4~6촌 땅까지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도 논평을 내어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보수표의 결집으로 선거형국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오 후보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온갖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쪽 관계자는 “개발에 편입된 땅이 세 동강이 나면 편입되지 않는 땅의 가치는 개발 심리로 땅값이 더 오르는 것이 상식이다. 또 문제의 땅들이 동해남부선을 복선화하기 위한 기본조사가 끝난 1995년을 전후해 매매됐다. 이 시기에 서 후보의 아버지가 부산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것에 주목한다”고 되받았다.

동해남부선은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경북 포항을 잇는 143.2㎞의 철길이다. 2017년 12월까지 부전역~태화강역(옛 울산역) 65.4㎞ 구간의 철로가 한 짝(단선)에서 두 짝(복선)으로 늘어난다. 복선으로 바뀌면 운행 횟수가 현재보다 적게는 2배 이상 늘어나고 부전역~태화강역 운행시간도 현재 70여분에서 50~60여분으로 줄어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2일 폐쇄된 옛 해운대역(2만6836㎡)과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방선거가 끝나면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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