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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사전투표 반영 못한 출구조사…과연 정확할까?

등록 2014-06-03 14:14수정 2014-06-03 17:09

국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30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중구 운서동 제2사전투표소를 찾아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선거일인 6월4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은 31일까지 거주지 주소와 상관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할 수 있다. 인천공항/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국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30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중구 운서동 제2사전투표소를 찾아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선거일인 6월4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은 31일까지 거주지 주소와 상관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할 수 있다. 인천공항/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현행법상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에만 가능해
방송 3사, 4일 공동출구조사 실시후 6시 발표
KBS, 선거 코 앞에 두고 진행자 선정도 못해
6·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 3사는 투표 당일인 4일 공동출구조사협의체인 KEP(Korea Election Pool)를 통해 출구조사를 실시하고 당일 오후 6시 동시에 결과를 발표한다. KEP 공동출구조사가 실시된 것은 2010년 6·2 지방선거,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2012년 4·11 총선, 2012년 12·19 대선에 이어 5번째다.

특히 이번 선거는 사전 투표율이 11.49%에 이르는 상황이어서 출구조사 결과가 얼마나 정확할지도 관심거리다. 현행법 상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투표는 반영되지 않았다. 방송사들은 “사전 투표율도 반영해 출구조사 결과를 보정한다”고 밝히곤 있지만, 유래없이 높은 사전 투표율로 자칫 부정확한 조사결과를 발표할까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다.

첫 출구조사가 실시된 1996년 15대 총선에선 39개 선거구에서 출구조사 당선 예상자와 실제 당선자가 달랐고, 16대 총선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의석분포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순으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순으로 나타나 원내 1, 2당조차 맞추지 못했다.

<문화방송>(MBC) 선거방송 기획단 관계자는 “전국적인 사전투표는 처음이라 출구조사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는데 사전투표에선 출구조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하면서 최근 출구조사는 소수점까지 예측하는 등 정확해지는 추세다. 2010년 6월2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는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47.4%, 한명숙 민주당 후보 47.2%로 0.2%포인트의 격차를 예측했는데 실제 선거결과도 오 후보 47.5%, 한 후보 46.8%로 0.7%포인트 격차였다.

한편, 기자들의 제작거부와 양대 노조 파업으로 인해 <한국방송>(KBS)의 선거방송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임에도, 아직 메인 진행자 선정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운서들도 대거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기상캐스터들을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실무진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국방송의 한 중견기자는 “각종 컴퓨터 그래픽 등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사람이다. 기자들의 현장 리포팅 등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체인력으로 투입되는 비조합원 간부 사원들의 경우 연습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방송사고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정국 김효실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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