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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병기, 사돈회사 고문 재직 5년간 2억여원 받아

등록 2014-06-24 22:26수정 2014-06-24 23:40

LIG 손해보험 법인영업지원팀 고문
후보자 8명 평균재산 20억8천만원
김명수, 온라인 사교육업체 주식
후보자 지명 직후에 매각
재산 30억 최양희, 부동산 37건 눈길
김희정, 5살 딸도 통장에 1763만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부총리·장관 후보자 8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24일 국회에 제출됐다. 여야는 재산·병역·납세 등 청문 요청안에 담긴 정보 등을 토대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후보자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잇따른 논문 표절 의혹으로 야당으로부터 지명 철회 요구가 거센 김명수 후보자는 온라인 사교육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후보자 지명 이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초중고 온라인학습 업체인 ‘아이넷스쿨’ 주식 3만주를 3720만원에 매수해 255만원의 수익을 거뒀고, 지난 12~13일께 매각했다”고 밝혔다. 공교육을 이끌게 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교육업체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김 후보자 쪽은 주식 매수 시점을 밝히지 않았는데, 국립대인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 시절인 2002년 10월~2013년 8월 매수했다면 ‘교육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주식투자라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기 국가정보원 후보자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있던 2008년 7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엘아이지(LIG)손해보험의 법인영업지원팀 고문으로 재직하며 5년여 동안 2억5779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 후보자의 딸은 구자원 엘아이지 그룹 회장의 조카인 구본욱 엘아이지 손해보험 전략지원 담당 상무의 아내다. 사돈 회사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급여를 받은 것이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부부의 ‘부동산 쇼핑’이 눈에 띄었다. 정 후보자는 서울 잠원동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150.58㎡(46평) 크기의 아파트(부인과 공동명의) 이외에 잠원동에 104.74㎡(32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ㅍ가족호텔 1실(33㎡, 10평)도 보유하고 있었다. 정 후보자 부인은 중구 퇴계로에 있는 병원(110.08㎡, 33평)과 서초구 서초동의 오피스텔(33.57㎡, 10평), 그리고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점포(16.33㎡)를 가지고 있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서울 사당동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114.5㎡(35평) 크기의 아파트(부인과 공동명의) 외에 서울 흑석동에 84.98㎡(26평) 크기의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또한 올해 들어서만 8명의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현대중공업 주식을 부인과 각각 100주(1825만원)씩 갖고 있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총 재산이 30억4200여만원으로 둘째로 재산이 많았다. 최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8억4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33곳의 임야·대지·전답 등 모두 37건의 부동산을 보유해 눈길을 모았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총 14억8900만원이었는데 5살인 딸도 17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 파주시에 5억8000여만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3억3000여만원의 은행 채무가 있어 총 신고액은 2억8500여만원으로 8명 중 가장 적었다.

후보자 8명의 평균 재산은 20억8000여만원으로, 이 중 최경환 후보자가 46억9900여만원(배우자·자녀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최 후보자는 2009년에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됐을 때도 재산이 44억6900여만원에 이르러 재산 형성 과정이 쟁점이 됐다.

전정윤 이승준 김민경 이재욱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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