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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당 이미지 쇄신’ 나선 여당…정권심판론 이어가는 야당

등록 2014-06-29 21:42수정 2014-06-29 23:28

7·30재보선 공천 본격화

새누리 “박근혜 마케팅은 없다”
당 혁신기구 오늘 출범
새정치, 수도권 경쟁률 5.6대 1
야당 우위 판단에 지원자 몰려
새누리당이 ‘박근혜 마케팅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7·30 재보궐선거를 한달 앞두고,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와 당 지지율 하락 등에서 비롯된 불리한 상황을 돌파하려면 당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선택으로 보인다. 이런 정치상황을 반영하듯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자 공모에는 수도권에서만 모두 27명이 응모해 평균 5.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총선에 버금가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 이외의 새로운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30일 당 혁신 기구인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약칭 새바위)를 출범시켜 이미지 쇄신 작업에 나설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위원장으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내정됐으며, 10명 안팎의 원내외 인사가 참여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인사파동 등으로) 더는 ‘박근혜 마케팅’으로 선거를 치를 수가 없고, 판세도 불리하다. ‘새누리당 혁신’이 재보선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재보궐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1차 탈락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5곳에 공천 신청자가 없거나, 지도부의 거부감이 강한 신청자가 적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30일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하고, 새달 6~7일까지 공천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울 동작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에서 금태섭 대변인을 후보로 내세울 경우엔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만약 금 대변인이 나온다면 굳이 김 지사를 내보낼 이유가 없다. 금 대변인과 (‘체급’이) 맞는 인물을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경기 수원병(팔달)과 수원정(영통), 김포 지역에 두루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 지도부도 인지도와 대중성 등의 측면에서 나 전 의원만한 카드가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다만, 당에선 나 전 의원이 ‘어려운 지역’을 돌파해주길 원하고 있지만, 나 전 의원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마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자 공모에는 수도권에서만 평균 5.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국 평균도 4.5 대 1에 이르렀다. 29일까지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마친 새정치민주연합은 조만간 경선지역 및 경선후보자, 전략공천 지역을 가려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새로운 구도보다는 후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스타급’ 출마 희망자들 중에선 김두관 상임고문(경기 김포), 전 경기교육감(경기 수원을)이 수도권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지도부는 새누리당의 공천 상황을 지켜본 뒤 신청 지역과 무관하게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이 대선 주자나 광역단체장급 인사를 전략공천할 경우,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진급이나 지역 후보를 맞세우기엔 위험부담이 큰 탓이다.

후보자 공모에 응하지 않은 손학규 상임고문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병(팔달)에 전략공천받을 가능성이 높다. 손 고문도 최근 수원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여러 경로로 지도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동작을에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의 전략공천설이 당 일각에서 흘러나오지만, 새누리당이 김문수 경기지사 등 거물급 인사를 출전시킬 경우 ‘급’이 맞는 중진 인사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진 중에선 정동영 상임고문이 동작을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조혜정 이세영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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