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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서울 동작을 ‘전략 공천’ 여부 놓고…새정치도 ‘계파갈등’

등록 2014-07-01 20:33수정 2014-07-01 23:25

<b>새정치 원내대책회의</b>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등 잇따르고 있는 도덕성 논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새정치 원내대책회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등 잇따르고 있는 도덕성 논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안철수계, 금태섭 전략공천 의지
“재보선 경선한 예 거의 없다”
옛 민주당계선 허동준 후보 밀어
“현 지역위원장에게 출마기회를”
6·4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옛 민주당 쪽 후보들과 안철수 공동대표 쪽 인사들 사이에 빚어진 새정치민주연합 내 계파 갈등이 7·30 재보궐선거에서도 재연되고 있다.

가장 마찰이 심한 지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동작을이다. 민주당 시절부터 계속 지역위원장을 맡아왔던 허동준 후보와 안 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이 격돌하고 있다. 금 대변인은 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보선에선 경선을 한 예가 거의 없다. 아픔이 있더라도 새 인물을 영입도 하고, 나아가 선거를 통해 결과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경선이 반드시 옳은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6·4 지방선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 등을 지낸 본인의 경쟁력을 고려해 자신을 전략공천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옛 민주당 세력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금태섭씨는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임하라”고 말했다. 옛 민주당 쪽 의원들도 지원사격했다. 오영식·강기정·노영민·인재근·윤호중·진성준 등 의원 31명은 성명을 내 “적합도가 경쟁력에 이어 현격한 차이가 없는 한, 허 전 위원장에게 출마 기회를 부여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며 전략공천 반대 뜻을 밝혔다. 성명에 참여한 31명엔 486·친노·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 그리고 초선 비례의원 등이 고루 섞여 있어 민주당의 여러 계파가 힘을 모아 안 대표 쪽을 견제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민주당계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수도권 의원은 “허 후보는 선거 때마다 다른 후보가 전략공천되면서 계속 출마하지 못했다. 경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수도권 의원은 “허 후보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새누리당에서 동작을에 어떤 후보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선 그에 맞춘 후보를 지명할 수 있도록 지도부에 재량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작을 외에도 곳곳에서 옛 민주계와 안 대표 쪽이 경쟁하고 있다. 경선이 확정된 충남 서산·태안에선 19대 때 출마했던 친노 인사인 조한기 후보와 민주당 탈당 뒤 충청지역 안 후보 지지 조직이었던 충남내일포럼을 맡았던 조규선 후보가 맞붙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에선 역시 새정치연합 출범 때 합류한 안 후보 쪽의 홍기훈 후보가 최인기 전 의원과 신정훈 전 나주시장, 송영오 전 이탈리아대사와 경합중이다.

한편, 안철수-옛 민주계 갈등과는 관련이 없지만, 대전 대덕에서는 당 지도부가 최명길 전 <문화방송>(MBC) 부국장의 전략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김창수·박영순·송용호·송행수 예비후보는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상적이고 파행적인 공천이 일방적으로 이뤄질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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