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여 지도부, 2명 낙마로 기울어
“대통령이 여론 잘 알고 있을것”

등록 2014-07-14 20:37수정 2014-07-14 22:21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당대표로 출마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당대표로 출마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낙마 기로에 있는 국무위원 후보자 3명(김명수 교육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14일 여당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야당이 2명(김명수·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공식 요청했고 우리 당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박 대통령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두 후보자의 거취를 최종) 결정해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도 “박 대통령이 오늘 ‘임명하기 어렵다’는 말을 언급 안 했을 뿐이지, 그에 대한 정리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섞어 말했다.

여당이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결단’은 청문회에서 위증한 뒤 폭탄주까지 마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다. 논문 표절, 연구비 유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청와대가 이미 ‘정리’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가 봐도 정성근 후보는 (국민의) 기준에 미흡하다”며 “낙마가 1명 되나 2명 되나 마찬가지 상황이니, 앞으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주는 (정 후보자 문제는) 정리하고 가는 게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2(김·정 후보자)+알파(α)’ 낙마를 내건 야당을 비난해온 지도부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성근 후보자의 잇단 의혹에 대해 “그런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조금 걱정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김·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은 청와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악화된 민심을 읽어 혼란을 정리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도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당이나 청와대 반응을 보면 그다지 (민심에 대한) 속도감 있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특히) 당 지도부가 임명권자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