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지도부 보니
혁신과 쇄신을 내세운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로 선출된 김무성(63) 대표와 서청원(71)·김태호(52)·이인제(66)·김을동(69) 등 신임 최고위원 5명의 평균 나이는 64.2살로 역대 최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지도부 평균 나이가 60살을 넘겼다. 직전 2012년 전대 당시 지도부의 평균 나이(55.8살)보다 8살가량 많다. 또 40대 ‘젊은 피’는 단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 50대 최고위원도 김태호 의원이 유일하다.
당내 비주류로 청와대 및 당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재선 김영우(47) 의원과 초선 김상민(41) 의원은 이날 각각 3067표(1.7%)와 3535표(2.0%)를 얻는 데 그쳤다. 후보자 9명 가운데 각각 9위, 7위다. 두 의원은 ‘1인 2표제’에 기대를 걸었으나 낮은 인지도와 약한 조직력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2011년 전대에서 당시 남경필(46)·원희룡(47)·나경원(48) 의원 등 40대 3명이 최고위원에 선출된 것과는 크게 다른 결과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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