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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인사수석에 ‘행정관료’ 정진철
김기춘 아래서 제목소리 낼까

등록 2014-07-15 21:31

국가안전처장 될 안행부2차관엔
‘아덴만 작전’ 지휘 이성호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문회 이후 논란이 된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를 정리하며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 국가안전처장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수석은 그동안 박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신설된 자리라는 점에서, 국가안전처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재편되는 재난대처 업무를 총괄할 인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인사다. 하지만 적절한 전문가가 배치됐는지도 의문이고, 혼란스런 와중에 단행된 인선 과정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인사수석에 내정된 정진철(59) 대전복지재단 대표는 행정자치부 공보관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등을 지낸 ‘전형적인’ 행정관료 출신이다. 청와대는 정 내정자에 대해 “인사 전문가”라고 소개했지만, 현 청와대 인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 대통령 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가 어떤 경로로 공직 후보를 추천했는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도 “새 인사수석은 박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비중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치적 기반이나 사회적 명망이 없는 정 내정자가 소신을 갖고 인재를 추천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어 결국은 윗선의 뜻에 따라 실무만 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구나 인사수석은 청와대 인사위원회의 실무간사이고, 위원장은 여전히 김기춘 비서실장이다.

신임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 내정된 이성호(60) 전 국방대학교 총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장관급 국가안전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에 대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육군 3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과 안전 분야의 전문가이고,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에 대처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 및 공무원 조직을 아우르며 복합적인 국가 재난 상황을 대비하는 조직의 수장으로 군 ‘작전통’ 출신이 내정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이 내정자가 안전 분야 전문가인지도 불투명하다.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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