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25일 낮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아이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15개 선거구, 257개 투표소에서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7·30 재보궐선거 사전선거 투표율이 7.9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 4·24 재보선 때의 6.93%(국회의원 선거), 10·30 재보선 때의 5.45%보다 높은 수치다.
선거구별로 보면, 전남 순천곡성이 13.23%로 가장 높고 서울 동작을이 13.22%로 뒤를 이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3.89%로 가장 낮았다. 첫째날인 25일(금요일) 투표율은 3.13%, 둘째날인 26일(토요일)은 4.85%로 나타났다.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6709명으로 사전선거 투표자 총수(22만9986명)의 2.9%였다. 관외 사전투표함은 개함해 선거인의 주소지로 우편 발송했다. 관내 사전투표함은 7월30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개표소로 옮겨 개표한다.
사전선거 투표율이 높은 것을 놓고 여야는 해석을 달리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7일 “7월30일이 휴가철이기 때문에 주말에 미리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 투표율이 높다고 우리에게 불리하고 낮다고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 선거 때 투표율이 높았지만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투표율이 높으면 아무래도 야권에는 청신호라고 봐야 한다. 그 정도가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6·4 지방선거에서는 사전선거 투표율을 연령대별로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연령대별 투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