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조원진 국조특위 새누리 간사
여야가 중복해 설 필요없다 의견 모아
AI 비교발언 그 자리서 바로 사과
여야가 중복해 설 필요없다 의견 모아
AI 비교발언 그 자리서 바로 사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8월부터 시작될 세월호 청문회에서는 유병언 일가의 로비와 세월호 증축과 운항 인·허가 과정에 조사 방향을 집중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청문회 출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8월4일부터 5일간 진행할 청문회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
“유병언 일가의 정관계 로비와 부채탕감 배경 등 세월호를 둘러싼 각종 인허가 과정, 사고 초동대응 문제, 대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유병언 회장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과 검·경의 미흡한 수사도 중점적으로 다루려 한다.”
-야당에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국정조사 준비하면서 여야가 (김기춘 실장처럼) 기관보고 대상자는 청문회 증인에서 제외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적이 있다. 중복으로 청문을 할 필요가 있냐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은 (기관보고를 했지만, 청문회 증인에서) 뺄 수 없다.”
-증인채택 문제부터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데, 청문회도 파행으로 끝나는 것 아닌가.
“7·30 재보선도 지난 시점이라, 청문회 자체로만 파행할 이유는 없다.”
-국정조사 기관보고 과정에서 여당이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사사건건 방해했다는 지적이 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출석시키지 않았나? ‘성역없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빗대고, 여러 강성 발언까지 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는 ‘공공의 적’이다.
“‘잘 좀 계세요’라고 한 발언이 당시 여야가 대치하던 분위기에서 오해를 부른 것 같다. 다만, 에이아이 관련 발언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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