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지지율 21%로 추락…호남 민심 싸늘해졌다

등록 2014-08-08 17:29수정 2014-08-08 22:00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윤근 정책위의장(가운데), 김현미 전략홍보본부장 등과 함께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윤근 정책위의장(가운데), 김현미 전략홍보본부장 등과 함께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지난주에 비해 5%p 떨어져
창당 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호남서도 12%p 급락 30%로
재보선 참패·전략부재 실망감 탓
박 대통령·새누리당은 소폭 상승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이 안철수 의원과의 통합 이전인 민주당 시절 수준으로 급락했다.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인 30%대로 곤두박질치면서다. 7·30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사퇴, 박영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1%로 전주에 견줘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한국갤럽 조사 가운데 최저치로 창당 전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지역 민심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광주와 전라지역 응답자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30%에 불과했다. 전주 42%에서 무려 12%포인트 급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 등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43%로 전주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율 급락 원인은 전략 부재에 따른 7·30 재보궐선거 참패와 실망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선거 다음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한 데 이어 손학규 상임고문까지 정계은퇴를 선언한데다, 박영선 비대위 체제 출범 등으로 당이 혼란스러워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에 따른 새정치연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가세하면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갤럽 관계자는 “세월호 협상 타결 영향은 다음주 조사에 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재보선에서 완승한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취임 뒤 최저 수준에 머물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까지 끌어올리며 동반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28사단 윤아무개 일병 사건으로 군대 내 가혹행위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전주보다 무려 6%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43%)를 두달 만에 앞섰다.

한편 응답자들은 재보선 당선인 중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지역주의 벽을 뚫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가장 아쉬운 낙선자로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