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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병우 비서관 재산 423억…공직자 중 ‘최고’

등록 2014-08-14 16:21수정 2014-08-14 22:15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14일 발표한 최근 3개월 동안 임명· 퇴직한 고위 공직자 29명의 재산 신고 내역에서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423억323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1년 병우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이 부산저축은행 예금 부당인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14일 발표한 최근 3개월 동안 임명· 퇴직한 고위 공직자 29명의 재산 신고 내역에서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423억323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1년 병우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이 부산저축은행 예금 부당인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예금 183억·건물 67억 등 관보 공개
기흥CC 대주주 장인에게서 상속덕
‘실제 자산가치’ 수백억 더 될듯
우병우(47·사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423억323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이 공개되는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4일 우 비서관을 비롯해 최근 3개월 동안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 공직자 29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우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183억2077만원), 196.7㎡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건물(66억8651만원), 사인간 채권(165억8051만원)을 포함해 총 423억3230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 29명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이 공개되는 고위 공직자들을 통틀어서도 가장 많다. 우 비서관은 기흥시시(CC)의 대주주인 이상달 정강중기·정강건설 회장의 사위다. 2008년 이 회장이 사망하면서 우 비서관의 부인 등 네 딸이 재산을 상속받았다. 우 비서관의 재산 내역에는 외국 국채(4억2512만원), 본인과 배우자의 롤렉스 시계도 포함돼 있다.

우 비서관의 재산은 실제로는 수백억원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지분가액이 액면가로만 신고됐기 때문이다. 우 비서관은 아내가 보유한 ㈜정강·㈜도시비젼·㈜에스디엔제이홀딩스의 주식 가격을 모두 합쳐 3억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자본금 5500만원 가운데 1100만원어치인 2200주(20%)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 에스디엔제이홀딩스는 기흥시시의 운영업체인 ㈜삼남개발의 모회사로 토지 등의 자산총액이 1967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이 회사 자산총액을 지분 비율에 대입하면 주식 액면가(주당 5000원)로 따질 때보다 재산이 크게 늘게 된다.

이는 7·30 재보선을 앞두고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남편의 부동산 업체가 소유한 부동산의 자산총액이 아니라 주식 액면가를 신고해 축소 신고 시비가 일었던 것과 비슷하다.

검사(사법연수원 19기) 출신인 우 비서관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대검 중수부 수사1과장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정태우 노현웅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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