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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또 미뤄진 김무성 혁신위 구성

등록 2014-09-10 21:55수정 2014-09-10 23:12

‘추석 연휴뒤 발표’ 밝혔지만
오늘 최고위서 논의계획 없어
당내선 ‘시시콜콜’ 혁신안 불만
‘보수 혁신 아이콘’을 자처해 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취임 두 달이 다 되도록 당 혁신을 이끌 혁신위원회도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간 공개된 혁신안에 대한 비판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1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내일(11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위 구성안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핵심 당직자도 “(김 대표가) 주말까지는 (혁신위) 구성을 하는데 전력을 다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연휴 기간동안 혁신위 구성 확정해서 연휴가 끝난 뒤 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이번에도 고민을 매듭짓지 못했다는 뜻이다.

김 대표의 ‘장고’는 우선 강한 상징성을 지닌 당 혁신위원장 인선에서부터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 인사들로 구성되는 혁신기구의 수장은 김 대표가 전당대회 때부터 외쳐 온 ‘보수 혁신, 새누리당 혁신, 국가 대혁신’을 주도해 가야 한다. 결국 다음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혁신위원장에는 7·30 재보궐에서 정치적으로 부활한 나경원 의원(3선)이 물망에 올랐으나, 나 의원 쪽은 “아직 김 대표에게서 공식적으로 제안 받지 못했다”며 부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달 당 연찬회 이후 정치권의 과도한 음주문화 자제,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개, 당 대표 명의 축하화환·조화 자제, 출판기념회 문화 개선 대책 마련 등을 당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혁신의 올바른 방향으로 공감하는 이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한 의원은 “혁신을 한다는 (대표가) 술, 화환 등 (지엽적인 부분)이나 이야기 하고 있다”며 “이러다 (의원들이 입는) 옷과 구두도 ‘얼마 이상 금지’ 이러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불만스러워 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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