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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친박계 ‘차기 대선 주자 반기문’ 거론

등록 2014-10-29 20:06

“정권창출 어려울 땐 고려 가능”
친박내 인물난 위기감 분석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29일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포스트 박근혜’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2017년 차기 대선 지지도 판세- 반기문 사무총장 출마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변수들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였다. 이 자리엔 친박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30여명의 의원이 참석해 ‘김무성 체제’ 이후 다소 잠잠하던 친박의 세를 과시했다.

친박의 화두는 반기문 사무총장이었다. 발표를 맡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017년 대선이 (보수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실제 여론조사를 보면 반기문 총장을 제외하고는 (여당의) 정권 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홍준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반 총장에 초점이 맞춰진 게 부적절하다”면서도 “반 총장 임기가 2016년 12월31일로 (대선과) 시기적으로 딱 맞으니 2017년에 도저히 당내 인사로 정권 창출이 어렵다면 대안으로 반 총장 (카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넘게 남았는데도 핵심 지지세력인 친박이 ‘차기’를 이야기 하기 시작한 것은 친박 내 인물난이 심각하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을 통틀어 압도적 지지를 얻는 대권주자가 없지만, 그나마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군은 김무성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몽준 전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으로 친박계는 보이지 않는다. 포럼에 참석한 한 의원은 “치고 나가는 ‘친박’이 없어 다양한 대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중에서도 반 총장은 ‘히든카드’인데 우리가 오늘 섣불리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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