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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전보다 기내식을 더 중시한 오너의 악행”

등록 2014-12-09 20:03

안전혁신특위 여야 일제히 성토
9일 열린 국회 국민안전혁신특위에선 여야 의원 모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조 부사장이 항공기를 후진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한 데 대해 “항공보안법 43조는 폭행·협박 또는 위계로써 기장 등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해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는데 (조 부사장의 행동은) 이에 접근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항공기가 리턴(후진)할 때 관제탑에 보고했는지, 사무장을 내리게 하면 다른 사람을 태워야 하는 게 아닌지, 직무상 정당한 행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의식이 국민들의 기본적인 안전을 해친 것 아니냐”며 “대한항공의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자기변명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지도부도 통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악행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안전 매뉴얼보다 기내식 서비스 매뉴얼을 더 중시하는 오너의 전횡이 통용되는 항공사에서 안전이 과연 담보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개호 새정치연합 원내부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 부사장의 ‘수퍼갑질’ 뉴스를 접한 대다수 국민은 경악을 넘어 조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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