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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문재인-정세균과 나를 엮지 말라’

등록 2014-12-18 20:11수정 2014-12-18 23:10

‘빅3 불출마론’ 작심하고 반격
“출마 이유는 친노-비노 막고
공천혁명·정권교체 위한 것”

새정치 전대위 ‘경선룰’ 확정
일반당원·국민 비율 25%로
내년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주자인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이 나서지 말라는 ‘빅3 불출마론’에 대해 박지원 의원이 18일 작심하고 반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내가 당 대표가 되려는 것은 친노-비노 대결을 막고 정권교체 하자는 것이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탕평인사,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는 것”이라며 “저의 출마가 왜 다른 두 분의 출마 문제와 연계돼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영남·강원 6개 지역에 비례대표 12석 배분,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구체적인 공약까지 제시했다. 박 의원은 오는 22일께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문재인·정세균 의원은 직접 대응을 삼가고 각각 전북·전남을 돌며 호남에 공을 들였다.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일대를 방문한 문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염려 말씀이 있어서 그런 것까지 고민하며 마지막 결심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전남·전북·강원 지역을 돌며 당원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의원 쪽은 “호남에서 당의 길과 본인의 길을 묻겠다는 심정으로 왔다. 불출마 요구는 열린 마음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빅3 동반 불출마론’을 주장했던 강창일·노웅래·정성호·우상호 등 재선·3선 의원들은 19일 모여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박·정 세 사람을 연쇄적으로 접촉하며 불출마를 권유했던 한 재선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든, 연서명을 하든 27~28일 후보 등록 마감일 전까지 계속 불출마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대의원 현장투표(45%), 권리당원 전화·우편투표(30%),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25%)로 확정했다. 그동안 친노 진영은 일반당원·국민 비율을 30%로 늘리는 것을 주장했고, 비노 진영은 20% 유지를 요구해왔다. 전준위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면 표결에 부치려고 했으나, 전날 하루 종일 논의를 거친 끝에 각 진영이 서로 양보했다”고 전했다.

문·박·정 세 사람이 빠진 비대위원 자리엔 이석현 국회부의장, 김성곤 전대준비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지명됐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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