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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MB, 자원국조 출석 질문에 “구름같은 얘기”

등록 2014-12-18 22:11

측근 20여명과 송년 만찬
메뉴로 미국산 쇠고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측근들과 송년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자리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일과 이 전 대통령의 생일이 겹치는 19일을 하루 앞두고 축하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권성동·김용태·조해진 의원,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권택기 전 의원 등 대선 캠프 때 활동했던 20여명의 측근들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만찬 직전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올 의향이 있냐고 기자들이 묻자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느냐. 추정해서 얘기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조는) 국회에서 할 일이지, 나한테 물으면 되냐”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10일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친이계에선 자원외교가 본래 위험 부담이 큰 정책적 사안인데, 성과 문제를 놓고 전직 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해왔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만찬장에서 “우리 모두 7년 전에 힘을 모았는데 여러분이 있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서로 건강과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자리에선 과거 선거운동 과정과 당시 각료·참모진의 근황과 안부가 주로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4대강 사업과 녹색성장 등 자신의 업적을 모은 자서전을 거의 마무리해 내년 1월께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메뉴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올라 2008년 취임 초반 ‘광우병 촛불시위’가 벌어졌을 때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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