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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공천권 행사 않겠다…이런데도 무슨 사당화”

등록 2014-12-30 20:43수정 2014-12-30 20:5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 대표 송년간담회
친박들 주장에 불쾌감
“내년 4월 보궐 공천도
100% 지역여론조사로 할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을 사유화하고 있지 않다’며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의 비난을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나섰다. 형식적 당권을 잡고있는 김 대표와 실질적으로 당을 장악하고 있는 친박 진영 사이의 갈등이 새해를 앞두고 노골화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또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뜻에서 지역위원장을 여론조사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30일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오찬에서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사당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행사에서 나온 ‘사당화’ 발언을 전해들은 반응이었다. 친박 포럼 간사인 유기준 의원 등은 이 행사에서 김 대표를 겨냥해 “당직 인사권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의 가장 큰 권력이 공천권인데 나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데도 ‘당을 사당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기자들에게 “당직자 명단을 갖다 놓고 전당대회 때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라”며 “내가 반 이상을 (친박 쪽에) 내놨다”며 친박들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대표는 공천권을 내려놓는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들었다. 공천권을 행사하는 대신, 지역(당협)위원장을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당대표의 장악력이 떨어지더라도 지역 주민이 원하는 사람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대표가 되기 전부터 ‘당내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그 방법론의 하나로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창해 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내년 4월, 서울 관악을 등 3개 지역에서 치러질 보궐선거 공천도 “100% 지역여론조사로 공천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안에 조기공천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리 기업인 가석방에 대해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기업인 가석방”이라며 필요하다고 답했고, 정치권의 개헌 움직임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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