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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호남 홀대’ ‘친노-비노’…새정치 당권후보 네거티브 공방

등록 2015-01-29 20:15수정 2015-01-30 11:00

방송 3사 TV토론회

박지원-문재인-이인영
최저임금 등 민생 논의하다
번번이 옆길로 빠져
‘민생’과 ‘정책’을 논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번번이 ‘호남-영남’과 ‘당권-대권’ ‘친노-비노’ 문제가 튀어나오며 네거티브 공방을 피해가지 못했다.

2·8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가 29일 서울 목동 <에스비에스>(SBS) 사옥에서 지상파 방송3사 주최로 열렸다.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첫 토론회부터 네거티브로 설전을 벌였던 세 사람은 이날 6번째 열린 토론회에서도 격돌했다.

토론회에 앞서 이날 오전 네거티브 대신 정책 관련 논의를 하자고 기자회견을 했던 이인영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을 제안하며 ‘민생 토론’을 시도했다. 이인영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소득 주도 성장이론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임금을 올리는 것이 구체적인 대안”이라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걸 왜 급진적이라고 반대하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엔 생각이 같지만 급진적으로 올리게 되면 영세자영업자들이 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있겠나. 오히려 일자리가 줄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최저임금이 연 10%씩 올랐던 걸 감안하면 완만하게 가더라도, 우리가 집권했을 때 말기쯤엔 1만원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박지원 후보에게도 “박근혜 정부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어떻게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 당 대표가 되면 박근혜 정부가 서민증세, 부자감세 하고 근본적으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경제전문가를 영입해서 열심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굴을 붉혔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국민통합을 위해 호남 총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가 새누리당의 공격을 받은 것을 놓고 “호남총리론을 전에는 말씀하지 않다가 갑자기 말하니 오히려 소동이 나오지 않느냐. 정치력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한 참여정부 시절 광주 출신 인사들로부터 들은 말을 전하며 “자기들이 호남 인사를 추천하면 문재인 실장이 자르더라는 얘기를 했다”고도 말했다. 문 후보는 “제발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 호소를 드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또 “저는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비서실장이지, 정권을 빼앗긴 비서실장이 아니다. 대북송금 특검으로 감옥까지 갔지만 디제이(DJ)를 끝까지 지킨 사람”이라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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