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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행시 합격하자 마자…신반포→압구정 현대→타워팰리스로 자산 불려

등록 2015-02-05 23:03수정 2015-02-05 23:10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완구 후보 남다른 집불리기
1970년대 공직 첫발때부터 시작
강남 부동산 열풍 불때 매매 집중
진선미 의원, 부동산 자료 공개

‘강의않고 경기대 조교수’ 의혹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로 첫걸음을 시작한 사무관 임관 초기부터 1970~80년대 부동산 투기 열풍이 몰아친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고팔며 자산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그 대상은 70년대 반포동 신반포 아파트, 80년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000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강남 부동산을 상징하는 아파트였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일 공개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보유·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듬해인 1975년 서울 서대문구(현 은평구) 응암동 단층주택에 살았다. 이 주택은 52㎡(16평) 크기로 이 후보자의 부친이 마련해줬다. 이 후보자는 이 집을 담보로 1977년 7월 480만원의 대출을 받아, 그해 9월 강남구(현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2차 아파트 103㎡(33평형)를 분양받았다. 진 의원은 “당시 이 아파트 분양가는 평(3.3㎡)당 43만원이었는데, 1년 뒤 입주시점에는 평당 70만~80만원에 거래됐다”며 “프리미엄도 200만~300만원이 붙는 등 투기열풍이 불어 투기억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후보자의 직급인 사무관 5호봉 급여는 월 15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자는 다시 이 아파트를 담보로 1980년 7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1570만원을 대출받고 아파트를 매각해, 같은 단지의 137.66㎡(42평형) 아파트를 샀다. 30살 공무원 신분으로 6년 만에 강남의 42평형 아파트를 마련한 것이다.

이어 이 후보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근무(86~89년)하던 1988년 신반포2차 42평형을 처분하고 신반포3차 아파트(46평)로 갈아탔다. 1993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52평), 2003년 도곡동 타워팰리스(48평), 같은해 도곡동 대림아크로빌(52평) 등으로 아파트가 바뀌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정치를 본격 시작하기 전 부동산 담보대출로 새로운 부동산을 사는 전형적인 투기수법으로 자산을 불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20~30대 당시 상황을 기억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관련 의혹은)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처남이 교수로 재직 중인 경기대에 조교수로 10년 동안 재직하면서 단 한 차례도 강의하지 않았다”고 교수 임용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15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중인 1996년 3월 경기대 행정대학원 조교수로 임용돼 2006년까지 재직했다. 진 의원은 “저희가 받은 자료를 보면 사학연금 가입기간 동안에 1996년 3월부터 2006년 2월2일까지 전 기간 휴직으로 나온다”며 “경기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는 처남인 이백철씨도 경기대 교수로 재직 중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종국 전 총장은 2004년 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구속된 바 있다. 손 전 총장과 처남과의 관계로 채용된 것 아니냐는 게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이다. 하지만 손 전 총장의 증인출석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여야 인사청문특위 회의는 파행을 거듭하다 밤늦게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

김경욱 이승준 김외현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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