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책위 확대 개편
정책위 부의장 9명으로 대폭 늘려
원내대변인 등 요직에 측근들 포진
주요 민생정책에 당이 주도 의지
정책위 부의장 9명으로 대폭 늘려
원내대변인 등 요직에 측근들 포진
주요 민생정책에 당이 주도 의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새로운 원내 당직 인선을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중요한 민생 정책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유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에 측근을 포진시켜 ‘유승민 친정체제’를 완성했다.
유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존 수석부의장을 없애는 대신 정책위 부의장을 4명에서 9명으로 대폭 늘리는 내용을 담은 정책위 확대 개편안을 추인받았다. 이들을 통해 총선에 대비한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정책위 부의장에는 지역별로 서울 김용태 의원, 경기 노철래 의원, 울산·경남 안효대 의원 등 9명이 임명됐다.
각종 민생 이슈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정책위 산하에 민생정책혁신위도 새로 설치된다. 위원장은 유 대표 측근인 김세연 의원이 맡는다. 유 원내대표는 “지금 연말정산을 비롯한 세금 문제, 복지, 건강보험료,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 김영란법 등 모든 이슈들이 국민들 민심을 뒤흔들 수 있다”며 “우리가 당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야당과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내대변인에는 유 원내대표의 측근인 민현주·이종훈 의원과 개혁 성향의 이상일·이이재 의원이 임명됐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