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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지사, 직원들엔 “업자와 절대 골프치지 말라”

등록 2015-03-25 20:04수정 2015-03-25 22:28

2013년 취임뒤 첫 실국장회의서
“부정의 소지…삼가달라”
2012년말 간부간담회서도
“누구와 치느냐가 중요” 강조
최근 미국 출장 중 평일에 재미 한국인 사업가들과 골프를 쳐 비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도 직원들에겐 “업자와 골프를 절대 치지 말라”고 거듭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3년 1월7일 취임 이후 첫 경남도 실·국·원장회의를 열어 “정권이 교체되거나 새 정부가 들어오고 난 뒤 공무원 기강 잡는 것을 골프로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골프는 일종의 운동인데, 운동하는 것으로 기강 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 단지 업자와 어울리는 골프는 꼭 부정의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삼가해달라”고 경남도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이보다 일주일 전인 2012년 12월31일에도 홍 지사는 경남도 간부간담회를 열어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운동 자체는 상관하지 않겠다. 다만 누구와 치느냐가 중요하다. 업자와 골프 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지역 시민·종교·노동·정치단체 대표 400여명으로 이뤄진 ‘민생민주 회복을 위한 경남 3·15원탁회의’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미국 출장 공식일정 첫날이었던 지난 20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인근 골프장에서 부인, 경남통상자문관 주아무개(58)씨, 주씨의 동서 등과 골프를 쳤다. 이와 관련해 홍 지사의 정장수 비서실장은 “주씨는 로스앤젤레스, 주씨의 동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개인사업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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