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앞줄 오른쪽 셋째)와 의원들이 7일 오후 국회에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시한 종료를 앞두고 열린 결의대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출석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유승민-우윤근 합의했으나
여 위원들 사퇴의사 밝혀…
감사원 “실사팀 해외사업 현장조사”
여 위원들 사퇴의사 밝혀…
감사원 “실사팀 해외사업 현장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여부를 두고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7일 주례회동을 열어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던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 등 국조특위 여당 의원들이 “감사원·검찰 수사가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특위 연장은 의미가 없다”며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데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의견차도 해소되지 않아, 특위를 연장하더라도 청문회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감사원도 이날 실사팀이 ‘엠비(MB) 자원외교’ 해외현장을 찾고, 성공불융자 지원·회수 실태 감사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김영호 사무총장(차관급)과 정길영 제1사무차장 등 고위직이 포함된 총 29명, 5개의 실사팀을 구성해 8일부터 호주 와이옹 유연탄광, 캐나다 크로스필드 유전, 칠레 산토도밍고 동광 등 8개국 7개 사업 현장과 12개 현지 사무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는 오는 7~8월께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최혜정 김지훈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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