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아무개 전 경남기업 상무(온양관광호텔 대표)를 21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첫 주요 참고인 조사다.
특별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을 상대로 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까지 ‘대책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상무가 지난 6일 성 전 회장과 함께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아무개 전 부사장의 병실을 방문해 돈 전달 상황을 ‘복기’한 점에 주목하고 이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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