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가 15일 오전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이 계속되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저녁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21일 새벽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 총리가 20일 퇴근 뒤 박 대통령에게 총리직을 사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현재 남미를 순방중인 박 대통령은 이에 27일 귀국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의 전달의 경위나 형식 등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페루에 체류중인 박 대통령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국무총리실의 사의표명 관련 발표내용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21일 오전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무회의는 내각 서열 상 총리 다음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예정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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