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1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왼쪽)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국민과 야당 무시…소통·통합 아닌 공안통치 하겠다는 것”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데 대해 “김기춘의 아바타라고 하는 분을 이번에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며 “국민과 야당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정책조정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황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두번이나 낸 적이 있다”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아닌 공안통치, 국민을 강압하는 통치에 앞으로 국민과 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걱정스럽고 앞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인준 과정에서 야당의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박근혜호의 국민 무시와 국민 위압의 통치를 우리가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공안 중심의 총리가 들어서면 이제 통합과 소통의 정치보다는 강압과 공안통치를 통해 국민을 협박하는 불소통·불통합의 정치를 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을 위해서 분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강력히 반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승준기자 gamja@hani.co.kr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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