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MBC 화면 갈무리
국방부 “현역 입영 대기자 크게 늘어 적체 해소 차원”
앞으로 비만인 사람은 현역 입영이 어려워진다.
국방부 당국자는 15일 “최근 현역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요 개정방향은 체질량지수(BMI)와 질병·심신장애의 판정 기준 등 현역입영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검토 방안은 현역 입영의 ‘체질량지수’(BMI) 하한선을 16에서 17로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한다. 현재 키 159~160㎝인 사람의 체질량지수가 16~34.9, 161~195㎝인 사람이 30~34.9이면 3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면 체질량지수 17~34.9(신장 159~160cm)면 3급으로 처분되고, 17 미만이거나 35 이상(신장 161~195cm)이면 4급 판정을 받는다. 국방부는 체질량지수가 샹향되면 7천~1만명이 추가로 보충역 판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런 조치는 현역 입영 대기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입영 대기 중인 사람은 올해 누적기준으로 5만2000명이며, 2022년까지 최대 21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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