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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그리스 사태’ 언급하며 무상복지 비판

등록 2015-07-21 15:59수정 2015-07-21 16:34

홍준표 경남지사. 창원 /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홍준표 경남지사. 창원 /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국가 채무 2000조 달하고 있는데 무상복지 타령 답답해”

한국, 지난해 복지 지출 비율, OECD 중 최하위
MB정부 5년 동안 나랏빚 134조8000억 늘어나
늘어난 국가 채무가 복지 때문이 아니라는 방증
4월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책임한 진보 좌파들의 무상복지 파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리스가 채무 때문에 파산을 했고 영국도 향후 5년간 21조 복지 비용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도 국가 채무와 공기업 채무가 2000조에 달하고 있고 개인 채무도 1000조가 넘었다”며 “나라 1년 예산이 390조 밖에 되지 않는데 이 어마어마한 채무를 어떻게 감당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무상복지 타령만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2014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 ‘저부담 저복지’ 한국…복지 지출 비율 ‘OECD 꼴찌’) 특히 이명박 정부 5년(2008~2012년) 동안 나랏빚은 134조8000억원(43.6%)이나 늘었다. 한국의 국가 채무가 복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페이스북 글을 더 보면, 그는 “경남은 지난 2년5개월 동안 하루에 9억원 씩 7600억의 채무를 갚았다”고 소개하면서 “2년 후에는 나머지 6400억 채무를 갚아 광역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여 후손들에게 빚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무책임한 진보 좌파들의 무상복지 파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일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경남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도지사배 골프 대회’를 열기로 해 비판(▶관련기사 : 홍준표 “공무원 사기 위해 도지사배 골프 대회 열겠다” )을 받았다. 또 15일에는 소통을 강화한다며 경남도의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빠르게 확산( ▶관련기사 : 홍준표 지사 “폭탄주 비난, 참 어이가 없네요”) 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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