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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야, 롯데 경영권 분쟁 한목소리 비판

등록 2015-08-03 14:01

서청원 “국민 배신행위…정부, 재벌가 싸움에 방관 마라”
이종걸 “국민경제의 리스크…정부는 재벌특혜 중단해야”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모습.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모습.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최근 그룹 경영권을 놓고 가족끼리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일가에 대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번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의 근본적 원인으로 소수 지분으로 대기업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이른바 ‘황제경영’이 지적되면서 재벌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싸움 보도를 보면 점입가경”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재벌그룹이 이전투구를 하고 있어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는 국민의 눈과 국가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여론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제라도 롯데가 국민 기업으로서 재벌가의 처신과 가풍을 일신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는다면 롯데는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과거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롯데뿐 아니라 재벌가 싸움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정부도 손놓지 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수 일가가 소수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편법과 불법을 동원하면서 재벌이 국민 경제의 성장동력이 아니라 국민 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재벌개혁 대신 재벌에 다양한 특혜를 줘왔다”며 “재벌 총수는 범법하고도 관용과 변칙으로 사면을 받았다. 감옥에서도 편의가 제공돼 병원에서 세월 보내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광복절 사면에 기업인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 사면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지금 노동시장 문제로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재벌 문제를 고쳐 기업들에 관한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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