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
“양국 협력과 한반도 통일이 역내 평화 달성에 중요”
“양국 협력과 한반도 통일이 역내 평화 달성에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DMZ 도발 사태로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전문] 바로가기) 을 통해 “얼마 전에 있었던 북한의 DMZ 도발 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주었고,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 또한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여러 번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오늘 회담은 종전 70년과 또 우리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에 개최가 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7월 IOC 총회에서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울러 지난달 텐진시 국제물류센터 폭발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리면서 빠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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