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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주선, ‘문재인 재신임 발언’은 “친노세력 동원령”

등록 2015-09-10 11:29

“혁신안에 편승해 대표직 연장하겠다는 잘못된 판단”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친노가 뭉치고 동원하라’는 동원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10일 비판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당이 이런 상황까지 오는데 가장 책임 있는 분이 문 대표이기 때문에 바로 사퇴를 하고 친노 계파 청산을 했어야 했는데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혁신안 통과에 편승해 대표직을 연장하겠다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않는다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공천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당 지지율 하락에 따른 ‘2선 후퇴’ 압력이 거세지자 ‘재신임’ 승부수를 던졌다. (▶ 바로가기 : 문재인 “당 대표직 재신임 묻겠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08181.html)

박주선 의원은 “(혁신안 최종 관문인) 중앙위원회에서는 친노 세력이 60% 이상 점유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을 합해 재신임 묻겠다고 하는데 대부분 친노 세력으로 뭉쳐 있는 상황에서 어차피 재신임을 물어도 결과는 뻔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친노를 결집과 응집시켜 대표직을 연장하겠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재신임을 묻는 것은 ‘친노가 뭉치고 동원하라’는 동원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혁신안을 통과를 강행시키기 위해 대표직을 거는 것은 꼼수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탈당설에 대해서는 “탈당이 목적이 아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성공할 수 없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을 대표하면서 새누리당과 강력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신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박 의원은 천정배 신당과 관련해 “아직까지 천 의원하고 만나서 당의 방향과 노선에 대해서 이야기한 바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합류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저희는 중도 개혁 민생 실용 정당 기치를 들어야 무당층 40%와 새누리당에 실망해 떠나는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광주리 정당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천 의원이 그동안 정치적인 가치와 행태가 진보 쪽에 무게를 둔 분이어서 앞으로 만나 이야기는 한번 나눠볼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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