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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최경환 부총리,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취업 청탁’ 의혹

등록 2015-09-14 21:14수정 2015-09-14 22:43

이원욱 의원 “의원실 인턴, 중진공에 영향력 행사해 취업시켜”
중진공 “실무자 징계”…최 부총리 “압력 행사한 적 없다” 부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년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을 때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직원 채용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의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013년 중진공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직원이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게 바로 최경환 부총리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최 부총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위 위원이었다.

이 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감사원은 지난 7월 중진공이 2013년 하반기 신입직원 36명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과 임원면접에서 탈락한 황아무개씨의 점수를 변경해 최종 합격시킨 사실을 적발했다. 이 의원은 최 부총리가 2009~2013년까지 자기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씨를 합격시켜달라고 당시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에게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대변인(2009~2010년), 기획조정실장(2010년)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수차례 서류를 조작해 2299위였던 이 지원자를 1차로 1200위까지, 2차로는 176위까지 올렸다. 그래도 안 되니 서류 전형 합격자 배수 인원을 기존 170명에서 174명으로 늘려 서류전형에 합격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은 국감에서 “제가 취임하기 전의 일이라 (청탁 여부에 대해) 모른다”며 “감사원 요구대로 관련 실무자를 징계처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이사장은 “노무사·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해당 직원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 (인사) 조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해명자료를 내고 “(황씨가) 2013년 초 중진공이 설립한 청년창업사관학교 계약직으로 채용돼 인턴을 그만두게 됐다는 통보를 전해들은 적이 있었을 뿐 중진공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 전혀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황씨가) 2009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지역구인) 경산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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