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최경환 “7초 남았는데 뭘 답변하나” 발끈…국감 또 파행

등록 2015-09-15 20:15수정 2015-09-15 21:51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종학 의원 7분 내내 질문에
최경환 부총리 “답변 않겠다”
야 “실세 부총리의 거만함”
여 의원 “아프리카 국가도 아니고” 논란

1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가 야당 의원의 국감 질의 방식을 두고 ‘아프리카’에 비유한 여당 의원의 발언과 피감기관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무성의한 답변 태도 등으로 한때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날 기재위 국감에서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하면서 질의·답변 시간(7분)을 거의 다 쓴 뒤 답변을 요구하자, 최 부총리가 “7분 내내 질문을 주셨는데 7초 남았다. 7초 안에 답변을 할 수 없다.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희수 기재위원장이 나서 “간략하게 요지를 정리해 답변하라”고 지적한 뒤에도 최 부총리는 “뭘 답변하라는 것인가. 제가 머리가 나빠 뭘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끈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역사상 이런 국감은 없었다”(오제세), “‘실세 부총리’의 거만함이 묻어나는 태도”(김관영)라며 최 부총리의 사과를 요구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에 반박하는 등 국감장이 어수선해졌다. 결국 정 위원장은 오후 국감이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재위 국감에서는 이에 앞서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당 내부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 태도를 비판하며 “아프리카 국가 같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전날 최 부총리를 몰아붙인 박영선 새정치연합 의원을 사실상 겨냥해 “질문을 하고는 답변 기회도 안 주고 인격 살인적인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무슨 인격 살인이 있었으며, 무슨 아프리카 나라 같은 운영이 있었느냐”고 반박해 나 의원이 사과하기도 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주당, ‘여성 언어폭력’ 강성범씨 홍보 유튜브 출연자로 낙점 1.

민주당, ‘여성 언어폭력’ 강성범씨 홍보 유튜브 출연자로 낙점

이재명 교섭단체 연설…조기대선 염두 ‘집권플랜’ 시동 2.

이재명 교섭단체 연설…조기대선 염두 ‘집권플랜’ 시동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3.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4.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 “윤석열, 헌재 전원일치로 파면될 것” 5.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 “윤석열, 헌재 전원일치로 파면될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