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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천정배-안철수가 추석상에 올린 건 모두 쉰밥”

등록 2015-09-21 11:45

“혁신 외치며 방안 못내놔…관심 딴 데 있기 때문”
“플랜도, 실체도, 가망도 없어…‘노이즈 마케팅’뿐”
진중권 동양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신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부패 척결을 주장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부랴부랴 추석밥상에 올린 음식들이 모두 쉰밥”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20일 밤 트위터에서 “천정배에 대한 질문. 정치개혁, 어떻게 할 건데? 누구랑 할 건데? 안철수에 대한 질문. 새정치의 정체가 고작 부패척결? 그런 건 혁신안 속 하위범주 속의 한 항목으로 제안해도 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되물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천정배나 안철수가 혁신을 외치면서도 구체적 혁신방안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관심이 다른 데에 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천정배 의원에 대해 “새정연 지지층 중에서 호남과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정서 사이에 갭이 벌어져 있는데 그 갭을 노골적으로 활용하는 게 천정배”라며 “일단 그 갭을 이용해 당선됐는데, 딱히 내세울 명분이 없다 보니 신당 얘기 하는 거죠”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정연 지지층은 ‘호남정치 부활하겠다’는 구호에 짠하게 공감하는 층과 구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라면서 “지구당 위원장 사돈의 팔촌의 동생의 친구의 직장동료의 부모님 이웃의… 이런 식으로 얽히고 엮이고 꼬여 있는 거대한 지역주의 이권의 네트워크가 있지요. 특정지역 팔아 트윗질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 부류. 역겹죠”라고 비난했다.

진중권 교수 트위터 갈무리.
진중권 교수 트위터 갈무리.
그는 마지막으로 “안철수의 혁신이나 천정배의 혁신이나… 플랜도 없고, 실체도 없고, 물론 가망도 없습니다. 그냥 마케팅을 위한 노이즈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진 교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선 “문재인은 승부를 걸어야 할 때는 제대로 걸었으면… 예를 들어 비노(비노무현)에서 굳이 무기명 투표 하자고 우기면 그냥 하면 될 것을…”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정배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했다.(▶ 바로가기 : 천정배, 새정치 향해 “너나 잘해라”…‘신당 창당’ 선언)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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