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20일 열린다고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일본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다”며 “2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아덱스(ADEX·국제 우주산업 및 방위산업 전시회) 환영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말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뒤 5달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역 정세 △양국 국방정책 △한·일 교류 협력 등 상호 관심사가 논의될 예정이며 지난 9월 일본 국회를 통과한 일본 안보법제에 관해서도 나카타니 방위상의 설명을 청취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국은 안보법제 통과로 집단자위권 행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한국의 동의 없이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남한 지역에 대해선 한국의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북한 지역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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