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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이렇게 개혁적인 대통령 만나기 힘들 것”…왜?

등록 2015-10-21 14:18수정 2015-10-21 16:4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대표실을 방문한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김충배 회장과 임원들을 만나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대표실을 방문한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김충배 회장과 임원들을 만나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교과서 11월2일 확정고시로 시작"
"총선, 100% 상향식 공천 약속드린다"
공천제도는 박 대통령과 여전히 이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개혁적인 대통령은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군수 재선거가 열리는 경남 고성군을 방문해 최평호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면서 “더 열심히 개혁해야 확실히 선진국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이 노동, 공공, 금융, 교육 개혁 등 4개의 개혁 어젠다를 갖고 열심히 개혁 작업을 하고 있다 ”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4대 개혁 성공을 위해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는데, 야당이 협조를 안 하고 있다 ”며 “박 대통령 임기 중 이 개혁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잘 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선거 공천 제도 개편 등과 관련해 청와대 쪽과 갈등을 빚었던 김 대표는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추진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의 긴장 관계 대신 적극적인 협력 자세로 돌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 대표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교과서에 대한 답은 나와 있다”며 “11월2일 확정고시를 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교과서 제작이 이제 시작된다”고 말해 당정이 국정화를 밀어부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내년 4월 총선 공천 제도와 관련해 “100% 상향식 공천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행사하기를 원하는 청와대와 친박근혜계(친박계)의 요구와는 배치된다. 김 대표는 지지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처럼 공천을 국회의원이 하지 않고 100% 여론조사로 고성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앞으로 모든 선거의 공천은 다 이런 식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날 언급한 `100% 여론조사 공천' 방식 역시 친박계가 반대하고 있는 내용이다.

김 대표가 교과서 문제 등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에 최대한 협조하면서도 공천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완전히 물러서진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래는 이날 최평호 고성군수 후보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고성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여러번 왔는데, 새누리당은 분위기 어땠나?

 =분위기 좋은데...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과거처럼 공천을 국회의원이 하지 않고 100% 여론조사를 해서 고성군민이 원하는 최 후보를 공천했다. 당선이 보장된 겁니다.

 -아침에 문재인 대표가 `내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교과서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을 했거든요

 =교과서에 대한 답은 나와있습니다. (11월2일) 확정고시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교과서' 제작이 시작됩니다.

 -오늘 원유철 원내대표 100일 맞았는데 호흡 어떠셨는지?

 =지금 원내대표 역할은 야당과의 협상을 잘하는건데, 지난 100일 동안 야당과 협상을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무특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정무특보 제도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정무특보) 그만 두는 날 비판하셨네요. 그 정도로...

 -(정 의장이 또) 국정교과서 논의하는 진행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거지.

 -정무특보 사퇴가 (새누리당 내부) 계파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렇게 안 되도록 당을 잘 운영하겠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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