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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원유철 “나를 ‘신박’이라고 불러달라”

등록 2015-10-21 19:40수정 2015-10-21 21:29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원내대표 취임 100일 맞아
추대 의도와 달리 ‘친박’ 기울어
김무성 “그 사람 참 오묘하다”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하는 취지라면 ‘신박(새로운 친박)’이라고 불러달라.”

원유철(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당내 포지션’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체제에 비해 당청 관계가 개선돼 ‘신박’이란 별칭이 붙었다는 평가에,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게 당연하다. 당청관계에 힘을 모아 국정과제를 잘 처리하는 차원에서 신박이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그렇게 불러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맹목적 추종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비교해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관계가 좋고 소통이 잘 되면 쓴소리도 단소리로 받아들인다”라고 응수했다.

그는 지난 7월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청와대에 찍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 최고위원들의 합의 추대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평소 계파색이 옅다는 점이 추대된 배경이었다.

지난 100일 동안 그의 행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고위 당정청 회의 재개 등 당청 관계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공천 문제와 관련해 비박계 대표 주자인 김무성 대표와 각을 세우는 등 친박계에 기울어진 자세를 취해 애초 추대 의도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무성 대표도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원유철 그사람 참 오묘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유철 원내사령탑 체제’ 이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주요 사안에서 당이 청와대를 일방적으로 따라간다는 평도 나온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당이 청와대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공천룰과 관련해 바람직한 당원비율을 묻는 질문에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황금비율이 있지만 지금 밝히는 건 부적절하고 특별기구가 구성되면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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