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이혜훈-조윤선 경쟁 지역으로
당내 미묘한 파장일 듯
김 대표 “내 의사와 무관하다”
이혜훈-조윤선 경쟁 지역으로
당내 미묘한 파장일 듯
김 대표 “내 의사와 무관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55)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29일 “서초갑 현역인 김회선 의원이 지난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김 대표의 처남인 최 고문이 그 지역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고문은 김회선 의원의 후원회장을 만나서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고문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중앙대 지식경영학부 겸임교수로 텔레비전에 정치평론가로도 출연하고 있다.
서초갑은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이혜훈 전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출신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쟁을 벌이며 관심을 모아온 지역이다. 이 상황에서 김 대표의 처남이 뛰어든 것이어서 당내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 대표가 “전략공천은 없다. 100% 상향식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당 대표의 처남이 여당의 텃밭에 도전장을 내민 것 자체가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내 의사와 전혀 상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밤 경주·포항 방문 뒤 서울에 돌아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사전에 들은 바도 없다. 누나 통해서 전해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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