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신당’ 19일 창당선언…연말연초 창당대회 열기로

심대평 충남지사가 중심이 된 ‘중부권 신당’ 추진세력이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창당을 선언한다.

기자회견에는 심 지사와 무소속의 정진석·류근찬·신국환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추진세력은 창당 선언에 이어 오는 25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달 2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창당 수순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창당대회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신당 창당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고건 전 총리 영입이나 민주당과의 제휴 등 정치권의 지형 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 전 총리의 측근으로, 얼마전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신중식 의원은 “창당 기자회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당과 자민련의 통합 문제는 자민련 의원들의 ‘탈당 뒤 개별 입당’을 요구하는 신당 쪽과, ‘당 대 당 통합’ 방식을 원하는 자민련 쪽의 이견이 아직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신당 쪽의 정진석 의원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만큼, 우선 창당작업에 몰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통합협상과 무관하게 창당 일정을 끌고 가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박용현 기자 [e-mail]